[함께 듣기] 오마이걸 - dolphin / queen - another one bites the du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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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훨씬 친숙한 한국 노래다. 사실 아이돌 중심의 케이팝 노래들은 거의 싫어했다. 케이팝이라서기 보다는, 외국의 아이돌 느낌 아티스트들도 싫어했고, 퍼포먼스 위주의 노래들도 노래만을 들을 때는 그닥 좋아하지 않았다. 편견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이 오마이걸의 돌핀은, 나와 마찬가지로 재즈와 팝송을 좋아하는 친형이 추천해주었는데, 듣고 놀랄 만큼 좋았다. 좋아 죽겠다 이런건 아니고, 또 노래가 역대급이고 엄청난 임팩트가 있다, 이런 이야기는 아니지마는, 아무튼 개인적인 입맛이라 생각했던 편견을 깨뜨려주는 노래였다. 베이스라인만 들어봐도 노래가 안좋을 수가 없다. 훅 부분도 좋다. 오마이걸 멤버들은 아무도 모르지만, 멤버들 각각의 목소리가 잘 드러나 구분되는 것도 좋다. 내가 음악을 잘 아는 것도 아니고, 음악 장르에는 위아래가 없이 입맛만이 있지만, 그래서 더욱 케이팝과 아이돌 음악에 대해서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지마는, 이런 노래라던지 완성도는 어느 장르에나 필요한 퀄리티라는 생각이 든다.

 

이 노래의 베이스라인과 비슷한 느낌의 팝송을 함께 페어링해보았다.

분위기도 아주 다르고, 베이스 멜로디 또한 다르지만, 어쨌든 비슷한 펑키한 분위기와 박자를 가지고 만든 전혀 다른 노래들이다. 누군 어디 퀸에 오마이걸을 비교하냐, 반대로 오마이걸에 퀸을 비교하냐 할 수 있겠지만, 결국 노래는 노래일 뿐이다. 노래의 완성도나 음악적 감성이나 많은 것이 차이가 날 수도 있겠지마는, 듣기 위해 들으면 별 상관이 없다. 당연히 둘은 같이 듣기 좋은 노래니까.

 

유사한 느낌의 베이스라인으로 만든 두 커플 노래의 인트로 부분만이라도 이어지게 들어보길 바란다.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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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en - Another One Bites the Dust. 퀸의 팬이 아니더라도 들어보았을 만한 명곡이다.